▲ 인도네시아 8.7 강진 쓰나미 경보 (자료=기상청 제공)
   인도네시아 아체주 해상에서 8.7 강진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5시38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서단에 위치한 아체주 해상에서 규모 8.7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 인도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8.7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아체주 해상에서 규모 8.1의 여진이 발생해 2차 쓰마니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도인 반다 아체에서 남서쪽으로 431㎞ 떨어진 해저 33㎞ 지점에서 8.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인도네시아 8.7 강진은 멀리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해 주변지역에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8.7 강진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도 고층건물들이 흔들리는 등 극도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푸켓 공항이 잠정 폐쇄되고, 스리랑카에서는 정전사태와 함께 해안지대로 향하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인도, 태국, 스리랑카 등 주변 국가들은 지진 직후 일제히 긴급 대피령과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인도네시아 외에 인도, 스리랑카, 호주, 미얀마, 파키스탄, 소말리아, 오만, 이란, 방글라데시 등 광범위한 지역이 사실상 쓰나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보를 발령했다.

   인도 쓰나미경보센터는 이와 관련해 자국 동해안에 최고 6m의 높이의 파도가 엄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7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규모 9.1의 초대형 지진으로 인도양에 강력한 쓰나미가 발생, 인근 스리랑카 주민 4만명 등 모두 23만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