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장은 지난 7일 새벽 근무 중 의정부시 용현동의 천지연사우나 앞 노상에서 벌어진 폭행사건 현장에 출동, 관련자들을 형사당직자에게 인계했다. 이후 형사계에서 조사를 마친 피의자 김모(44)씨가 새벽 3시께 파출소를 방문, "친절·공정하게 처리해 주고 절차에 대해 설명을 잘해 줘 감사하다"며 감귤 1박스와 양말 등을 이 경장에게 전해 달라고 한 뒤 귀가했다. 그러나 이 경장은 선의의 금품수수라도 경찰의 청렴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들 선물을 포돌이 양심방에 신고했다.
이 경장은 서울 광진서에서 2004년 순경으로 임용된 뒤 2011년 송산파출소로 전입했고 의정부시 고산농협 앞에서 술에 취한 채 길에서 자다 동사직전이던 주민을 발견해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고, 최근에는 관내 공사현장 자재를 훔치던 절도범을 검거하는 등 우수순찰요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