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시니 사망(사진=·AS리보르노칼초 공식 홈페이지)
   이탈리아 축구 유망주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26·AS리보르노칼초)가 경기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리보르노 소속의 모로시니가 아드리아티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스카라와의 2011~2012 세리에B 35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31분께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사망했다고 전했다.

   페스카라 산토 스피리토 병원의 심장전문의 에도아르도 데 블라시오는 "모로시니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는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젊은 축구 선수 모로시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올 초 세리에A 우디네세 칼쵸에서 리보르노로 임대 이적해온 모로시니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1분 경 몇 차례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인 뒤 운동장에 쓰러졌고, 모로시니를 발견한 주변 동료들은 경기를 중단시킨 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응급치료가 이뤄졌다.

   운동장에 도착한 구급차는 모로시니를 싣고 세동제거기(심장 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전기 충격을 가하는 데 쓰는 의료 장비)를 사용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모로시니는 결국 사망했다.

   리보르노와 페스카라의 경기는 취소처리 됐고 모로시니의 사망으로 인해 이번 주말 예정돼 있던 모든 이탈리아 축구 일정도 일제히 취소됐다.

   한편 모로시니의 사망을 포함해 최근 축구계에는 연이은 '심장마비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 달 18일에는 파브리스 무암바(24·볼턴 원더러스)가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8강전 토트넘과의 경기 도중 전반 41분께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경기장에 쓰러졌다. 무암바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 현재는 활동이 가능할 만큼 병세가 호전됐다.

   또 지난 달 22일에는 방갈로르 지구 축구협회배 방갈로르 마스와 서부 철도클럽의 경기도중 방갈로르의 미드필더 D.벤카테시(27)가 후반 28분 교체 출전한 뒤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당시 경기장에는 출동 가능한 구급차가 없었고 그는 3륜 자동차에 실려 호스멧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