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굿마켓은 커낼워크가 아닌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5월26일, 6월30일 등 4~6월 마지막주 토요일이 굿마켓 개최일이다. 행사장이 넓어진 만큼 방문객들은 작년보다 여유있게 물건을 구경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호수공원에서 수상택시를 타거나 주변에서 소풍을 즐길 수 있게 됐다.
# 공원에서 즐기는 콘서트!
작년 굿마켓에도 참가한 외국인밴드 '디퍼런트 그레이비(Different Gravy)'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비틀즈와 퀸 등의 명곡을 들려준다. 인천대학교 록밴드 크레퍼스는 티아라의 롤리폴리, DJ DOC의 런투유 등을 신나는 음악으로 들려준다. 채드윅 인터내셔널 선생님들이 구성한 밴드 '소크라테스의 세미나(The Socratic seminars)'도 이번 굿마켓에 참가해 록과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이밖에 비보이 알펑키스트 공연, 채드윅 인터내셔널 학생들의 힙합 공연도 공연장 곳곳에서 열린다.
# 헌 책 버리지 마세요!
센트럴파크에는 유난히 벤치가 많다. 또 누구라도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숲속 도서관'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NSIC는 이번 굿마켓에서 '도서 기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마켓 주행사장 주변에 빨간 책장을 마련했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책이나, 집에서 더 이상 꺼내 읽지 않는 헌책이 있는 이들은 빨간 책장에 꽂으면 된다. 기증된 책은 센트럴파크 내 보트하우스와 숲속도서관에 비치된다. 책을 기증할 때 인증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거쳐 경품도 받을 수 있다.
# 굿옥션으로 한몫하자!
인천 명사들의 기부 물품을 경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아대책본부에 기증하는 굿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인천 전자랜드 소속 문태종의 친필 사인이 있는 농구공·농구복·모자 세트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기부한 연결형 은행권(1만원권 2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매번 치열했다. 작년 굿옥션에서는 최초입찰가(2만원)보다 8배가 넘는 19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명품숄을 굿옥션에 내놓았다. 일본 이세탄 백화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인도 정통브랜드 아호야슨의 제품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글렌피딕 싱글 몰트 위스키 12년산, 명품 자전거 등이 굿옥션에서 경매된다.
# 아이들에게 나눔의 행복을
기아대책본부는 캄보디아 불우 아동을 돕는 목적으로 송도 굿마켓에서 나눔 노트 만들기, 공정무역상품 판매를 진행한다. 기아대책본부는 마스코트 뽀로로 손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릴 계획이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사)나눔과기쁨 인천협의회 부설기관인 '효와 행복 나눔 도시락센터'가 참여해 도시락을 판매한다. 이 센터는 인천 독거노인들에게 반찬과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밖에도 주최측은 핫도그, 케밥, 터키 아이스크림 등 이국적 음식들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행사장 주변에는 헬로 키티 플래닛, 쥬네스 초콜릿 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