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심에서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지난 3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하남문화재단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된 재단 초대 문홍주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들과 함께 창작공연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이사는 "대관을 통해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하남시민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이해하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 강좌 등을 개설할 것"이라며 "우리 재단이 쉬는 공간, 어울림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마련하는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 청소년 폭력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별도의 후원회를 결성,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와 서울 강동구, 구리와 남양주시와 문화벨트를 형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창작물을 5곳의 공연장에서 돌아가며 공연할 수 있게 하는 등 교류를 통한 문화 홍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이사는 마지막으로 "오는 2014년 4월 준공 예정인 하남역사박물관이 개관하면 종합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꿀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남/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