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맹독성 농약으로 재배한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붙잡혔다. 살충제 등 맹독성 농약 성분이 허용기준치의 무려 37배를 초과해 아예 먹을 수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인삼은 본래 열식품이다. 4년 동안 몸안에 열(에너지)을 만들어 축적해오다가 그때부터 뿌리가 썩기 시작한다. 그래서 인삼은 썩지 않으려고 자체적으로 면역물질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인삼은 4~6년근을 좋은 것으로 친다. 그렇다면 인삼보다 산삼이 좋은 이유를 아는가? 단순히 산삼이 오래 묵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인삼이라고 하더라도 비료나 약제를 주면 효능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그렇게 외부의 보호를 받을 경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면역물질이 합성되는 양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산삼의 경우 사람의 손을 타지않아 자연적으로 면역물질을 오랜 기간 만들어내기 때문에 더욱 몸에 좋은 것이다. 그러나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을 자제해야 한다. 또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진 말고 체질을 모를 땐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도움말/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 한의학에서 본 사찰음식의 효능
변비에 효과… 알코올 해독 기능도 있어
■ 배=이자(梨子)
배는 우리 몸에 유익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수분이 85~88% 정도 이고 열량의 주성분이 탄수화물로 이중 당분이 10~13%이다. 다른 과실에 비해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비타민 B와 C가 함유되어 있고 특히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에 효과가 좋다. 또한 간 기능을 회복시키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고 인슐린 분비 이상으로 온 당뇨병환자에게도 좋다.
보통 민간에서는 심한 가래와 기침으로 괴로울 때, 목이 잠겨 목소리가 안 나올 때, 오랜 숙변으로 괴로울 때 배즙을 먹는다. 단 껍질에는 탄닌 성분이 많기 때문에 설사가 나는 사람은 껍질과 함께 먹는다. 갈증이 심하거나 심한 숙취에도 배를 먹으면 체내의 알코올 성분을 빨리 해독시키므로 주독이 빨리 풀어지고 갈증도 없어진다. 또한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연육 효소가 있어 고기와 함께 먹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소화가 잘된다.
동의보감에는 배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약간 시며 독이 없다. 객열(客熱)을 없애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며, 풍열을 없애고 가슴에 열이 뭉친 것을 풀어 준다. 곳곳에서 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갈증에 좋은데, 술로 인한 갈증에 더 좋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한중(寒中)이 생긴다. 쇠붙이에 다친 상처가 있을 때나 임신부는 더욱 먹으면 안 된다'고 되어있다.
도움말/이종철 한의학박사(수원 성심한의원장)
정리/이준배기자
이번주에는 잔대순나물, 오색화전, 오색경단화채를 만들어보자.

■ 오색화전(찹쌀가루, 단호박, 비트즙, 쑥즙, 백년초가루, 설탕, 장식용꽃, 식용유)
단호박은 찜통에 찌고, 비트는 강판에 갈고, 쑥은 믹서에 간다→찹쌀가루를 5등분해서 단호박, 비트즙, 쑥즙, 백년초가루를 넣어 반죽해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남은 찹쌀가루는 흰색을 그대로 사용한다→팬을 달군 뒤 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화전반죽을 지져 한쪽이 익으면 뒤집어 꽃을 얹어 익힌다. 접시에 설탕을 조금 뿌리고 화전을 예쁘게 놓는다.
■ 잔대순나물(잔대순, 간장, 들기름, 통깨/초고추장양념(고추장, 식초, 통깨))
잔대순은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삶는다→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양념장을 넣어서 무친다.
■ 오색경단화채(찹쌀가루, 단호박, 비트즙, 쑥즙, 백년초, 녹말가루, 배, 딸기, 키위)
각각의 재료를 넣어 오색반죽을 한 뒤 경단을 빚어 녹말가루에 굴린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헹궈 차게 식힌다→배를 강판에 갈아 짜서 즙을 만들고, 딸기와 키위는 납작하게 썰어 그릇에 돌려 담고 색색의 경단을 얹은 후 배즙을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