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태국 동남부 라용주(州) 맙타풋 공단의 석유화학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12명이 숨지고 인근 주민 수천여명이 피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맙타풋 공단의 석유화학 공장인 방콕 신세틱스에서 5일 오후 폭발 사고와 함께 큰불이 나 12명이 숨지고 129명이 부상했다.

   수라윗 콘 솜분 보건부 부장관은 "부상자 대다수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29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6일 오전 1시께 불을 완전 진화한 뒤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라용 주당국은 화재가 난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흘러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공장 인근을 재난 구역으로 선포하고 수천여명의 주민 등을 대피시켰다.

   세니 찌타까셈 라용주 주지사는 "초기 조사결과 공장 근로자들이 화학물질인 톨루엔을 취급하는 동안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