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색구조대가 자카르타 남쪽 산악지역에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의 '블랙박스' 1개를 발견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자카르타 현지 언론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대 가가 프라코소 대변인은 이날 "구조대가 블랙박스를 발견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고 사고가 인도네시아에서 났기 때문에 블랙박스 해독 작업은 자카르타 현지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에바르트 에르노스트 만긴다안도 사고기 블랙박스해독 작업이 러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대는 블랙박스 회수를 위해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인 자카르타 남쪽 살락산 아래 계곡까지 약 150m를 절벽을 타고 내려가야 했다고 구조대는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선 사망자 시신 수습과 자카르타 시내로의 운송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자카르타 현지에 도착한 러시아 1차 구조대원 20명이 이날부터 수색구조 작업에 동참했다. 1차 구조대에 뒤이어 현지에 도착한 2차 구조대원 25명도 육로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 오후 인도네시아 항공사 관계자들과 러시아 외교관, 언론인 등 탑승객최소 45명을 태운 수호이 슈퍼젯 100이 자카르타 할림공항을 이륙했으나 21분 만에 자카르타 남쪽 살락산에 충돌해 추락했다. 탑승객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탑승객 수는 45~50명을 오가며 혼선을 빚고 있다.
슈퍼젯 100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세계 중형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개발ㆍ생산해 지난해부터 시판에 들어간 여객기로 이번 사고는 아시아 지역 6개국 판촉행사의 하나로 인도네시아에서 시범비행을 하던 중 일어났다. /모스크바=연합뉴스
印尼서 사고 러시아 여객기 블랙박스 회수
인도네시아 구조당국 "해독작업 현지서 이루어질 것"
입력 2012-05-13 16:17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