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을 거스르지 마라'.
선재스님의 '자연의 맛, 사찰음식이야기'가 1년여 수업과정을 돌아보며 연재를 종료하게 됐다.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선재스님은 아쉬움과 함께 독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자연을 거스르지 마세요. 제철음식과 자연양념, 자연숙성된 장을 통해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할 때 우리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선재스님은 제철음식을 먹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1년 사계절이 있잖아요. 절기에 맞춰 제철음식을 그때그때 먹어줘야 건강해요. 자연의 음식재료는 어떤 것이든 대략 보름정도면 끝나죠.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진행중인 사찰음식 강좌도 제철음식을 다 만들어 봐야 하기 때문에 1년 과정으로 꾸려가고 있어요."
선재스님은 강연을 나가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뭘 먹으면 몸에 좋냐'는 질문이라면서 그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음식은 곧 약이에요. 약이 아닌 걸 버려야 합니다. 무얼 먹느냐보다 몸에 안 좋은 것을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책에 이런 말이 있죠. '다섯살 아이가 읽어서 모르는 첨가제는 먹어서는 안 된다'. 즉 음식 이외에 맛을 내기 위해 넣은 첨가물이나 각종 화학성분들은 먹어서는 안 되는 거죠."
강연 및 인터뷰로 전국을 누비느라 바쁜 일정에도 선재스님은 1년여의 사찰음식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잠시잠깐 강연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는 이 시간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에요."
그래서일까. 선재스님 사찰음식 강좌는 연중 수천명이 대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선재스님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연생명음식학교'를 수원시와 협의중이에요. 늦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지어 내년부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사찰음식의 효능을 널리 알릴 겁니다."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