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일깨워주는 다양한 체험 및 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전국 최대 규모의 미술인재 발굴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제15회 바다그리기 대회'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월미도, 인천항 갑문,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용유 덕교선착장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바다그리기대회'는 학부모를 포함해 참여 인원만 1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첫 운하로 25일 정식 개통하는 경인아라뱃길 정서진과 동구 화수부두에서도 대회가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서진은 인천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곳으로 해양과 내륙이 만나는 지점이자 경인아라뱃길의 출발지로, 바다와 환경을 소중히 하는 친환경미술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종 이벤트를 포함한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는 해군 군악대·의장대 공연, 군함 공개행사, 해군 소속 연예인 사병으로 구성된 홍보단 공연이 준비돼 있다.

해경부두와 월미도 문화의거리 앞 해상에서는 인천해양경찰서가 공기부양정 시범, 해경함정 공개행사, 해양방제 시연행사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바다에 대한 지식을 겨룰 수 있는 바다퀴즈대회도 진행된다.

21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홈페이지(http://www.portincheon.go.kr)에서 실시하는 바다퀴즈대회 참가자중 정답자 50명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또 오는 30일과 6월1일 이틀에 걸쳐서는 인천역~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이민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인천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개항의 역사' 스토리텔링 코스 견학이 진행된다.

6월 7일부터 22일까지 경인아라뱃길 김포아라마리나에서는 딩기요트, 카약, 카누 등 신나는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이 열린다. 이 행사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항만청은 인천시 관내 교육지원청별로 100명씩 총 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는 7~8월중에는 대이작도 해양보호구역 탐방, 등대체험, 갯벌체험, 마리나 요트체험 등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5월 바다의 날 기념행사부터 7~8월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국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 해양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워주며 해양환경 보전의식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