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 최성애(55) 신임 회장은 여성과 아동이 행복한 계양구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는 적십자회, 여성의용소방대, 새마을부녀회, 녹색어머니회, 계양주부봉사회, 대한주부클럽, 전국주부교실, 민간자원봉사대 등 계양지역 8개 여성단체로 구성돼 있다.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가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여성·아동폭력 예방,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 활동과 캠페인이다. 계양주부봉사회 소속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우리 여성단체협의회의 모든 사업들이 저와 각 단체장들의 노력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모든 회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집 안에만 있는 주부들도 자원봉사 등 여성단체 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30여년을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정주부로 살았다. 직장을 그만 두고 할 일을 찾다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지난 2008년 계양구자원봉사센터의 추천을 받아 계양주부봉사회에 가입했다. 현재 독거노인 반찬 배달, 목욕 봉사, 계양산 환경정화활동, 명예공무원 활동 등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며 "남에게 모범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고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는 남이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가 봉사활동뿐 아니라 아동·여성 보호의 역할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정이 행복하면 불행한 여성은 나오지 않는다. 특히, 결손가정을 막는 것이 여성과 아동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며 "내 가족,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서 관심을 기울이면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