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임한 제22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김철민 의무원장은 지난 29일 저녁 첫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1967년 가톨릭대 제5부속병원으로 시작해 올해 45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 진료뿐만 아니라 의학연구를 통해 의학발전에 기여해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외부 컨설팅을 통해 객관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해 온 김 의무원장은 대학병원으로서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사실 처음부터 대학병원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성빈센트병원의 시작을 회고한 그는 "그동안 진료에 초점을 맞췄다면 연구시설을 확충 지원하는 등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대학병원의 본질에도 충실하겠다"고 향후 발전방안 청사진을 내놓았다.
또한 오랜 역사만큼 지역 병원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하기 위해 성빈센트병원은 기존 마케팅팀을 홍보·대외협력실로 확대 개편했다.
김 의무원장은 "성빈센트병원이 우리 지역 대표 병원이란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또한 우리 지역 개원의들과 긴밀한 환자 교류를 통해 신뢰감을 높여가겠다"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건강심사평가원의 위암·대장암·간암 수술 후 사망률 평가에서 3대 암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김 의무원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심장혈관센터나 폐암클리닉 등 특정과 위주가 아니라 질환별로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강화해나가겠다"며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해 각 과간 협진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 상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6월 1일 별관 5층 성빈센트홀에서 개원 45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