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 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무용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 시대의 우리 춤'이 올해도 뛰어난 실력파 무용수들의 춤사위로 빚어낸 수준 높은 작품으로 무용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8~13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 시대의 우리 춤'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우리 춤의 미학적 특질과 정서를 현재에 맞게 발전시킨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이 시대의 우리 춤'에서는 무대에는 연기처럼 사라져가는 우리들의 일상의 모습을 표현한 김재득의 '스모크(Smoke)'를 시작으로, 전통과 현재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시종의 '염화미소', 독일 No Ballet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한 이인수가 현실이 아닌 환상을 좇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 그리고 간결하고 밀도있는 구성과 상징적인 이미지로 2011년 한국무용제전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한윤희의 '冬. 살푸리… 겨울에 묻는' 등이 무대에 펼쳐진다.
또한 창작춤집단 木의 김종덕 대표가 절제된 아름다움을 남성다운 풍모로 표현해 내는 '찬기파랑'을, 한국 남성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원국이 모던 발레 '카르멘'을 공연하며 마지막 날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한팩(HanPac)의 협력사업인 '한팩 솔로이스트 초청공연'을 통해서 국내외 유명 안무자와 무용스타들의 매칭으로 탄생한 수준 높은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전당 관계자는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이 시대의 우리 춤'은 주제에 제약을 두지않고 창의적이고 현재적인 양질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극장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소극장 전석 1만5천원(학생 전석 1만원). 미취학아동 입장 불가. (031)828-5841~2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