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항공사인 다나항공 소속의 보잉 DM83기는 이날 수도 아부자를 떠나 라고스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착륙을 앞두고 공항 외곽의 주거지인 이주 이샤가 지역의 2층 건물에 추락해 화염에 휩싸이며 지상에서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익명의 군 관계자는 사고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연락을 관제탑에 보내왔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가 약 5분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저고도로 비행하던 중 주거지역으로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유수프 바바툰데(26)는 "비행기는 계속 흔들렸다. 조종사가 비행기를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듯 했지만 추락했고 곧 화염에 휩싸였다" 고 전했다.
약 20년 만에 최악의 항공사고를 겪은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3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약속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6년 아부자 공항 부근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100여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