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슈퍼모델인 미란다 커(29)의 집 앞에서 나체로 소동을 벌이던 스토커가 체포됐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 스토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 있는 커와 올랜도 블룸 부부의 집 앞에서 나체 상태로 소동을 피우다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신고한 이웃은 이 남성이 커 부부의 집 앞에서 옷을 모두 벗은 상태로 고함을 지르다가 수풀 속으로 뛰어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자신이 커의 팬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당시 커 부부가 집 안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주의 백화점 체인인 데이비드 존스 전속모델인 커는 아들 플린(1)과 함께 행사 참석차 시드니를 방문했다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 시드니 공항에서 목격됐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