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콘텐츠밸리가 시의회에 의해 관련 사업이 묶이면서 사업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2015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3년에 걸쳐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 안양 평촌 지-스퀘어(G-Square 17~19층)에 입주한 1인 창조기업 및 국내 중소 콘텐츠기업의 입주시설과 공동장비, 임대료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기도와 '스마트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3일 관련 예산 중 3천만원을 들여 스마트콘텐츠센터 개소식 및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개최된 안양시의회 제187회 임시회에 스마트콘텐츠센터 개소식 비용 3천만원과 경기도에서 지원된 20억원의 사업비 집행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임시회가 여·야간 의견 대립으로 파행되면서 시가 제출한 스마트콘텐츠센터 개소식 비용을 포함한 올해 입주기업 지원 사업비 모두가 묶이게 됐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