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이 편안하고 도시가 아름다운 행복한 도시 건설을 다짐한 김윤주 군포시장.

"내적으로 '책읽는 군포', 외적으로는 '철쭉의 도시' 이미지를 통해 어린이부터 여성·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군포'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민선 5기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김윤주 군포시장은 남은 2년도 경제·사회·교육·문화·복지 등 분야별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우선 책읽는 도시 분위기 확산을 위해 "현재 부곡지역에 또다른 시립도서관을 건립중에 있고, 작은 도서관을 앞으로 40개까지 늘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군포시청 현관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밥상머리'라는 북카페도 같은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군포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주거지, 공업지가 조화된 도시"라며 "군포의 랜드마크인 철쭉동산의 이미지를 살려 도심공원·유휴지에 철쭉 식재를 늘리는 등 시 전체를 철쭉공원으로 조성, 책·철쭉·가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책읽는 군포를 청소년교육특구와 연계, "'책읽는 군포'에서 자란 아이는 인성과 실력을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교육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선 2기와 3기 시장을 역임한 김 시장은 청소년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3기 재임시 정부로부터 청소년교육특구로 지정된 후 '희망교육 1번지 군포' 건설을 위해 무상급식 중학교 전학년 확대, 공동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설립 추진, 교육프로그램 강화, 맞춤형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시장은 "교육은 청소년에 대한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이며, 미래를 결정짓는 최고의 투자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경제와 관련, "현재 진행중인 부곡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당정공업지역 재정비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영업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현재 국토법과 계획토지변경, 국·도비 지원 문제 등 행정절차로 인해 사업 추진이 늦어진 초막골근린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근에 사계절 썰매장, 레일썰매, 물놀이장 등을 갖춘 체육공원 조성을 함께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특히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건설 방침에 따라 올해 9종 735대의 CCTV를 통합관제하는 시스템을 시청사내에 구축, 각종 범죄·재난·교통 등을 한곳에서 파악 대응하게 된다"며 "오는 2014년까지 주정차 단속, 산불 감시 등 모두 12종 1천500대의 CCTV를 한 곳에서 통제·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안전 군포의 설계도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최근 지방행정체제 개편 발표와 관련 "핵심인 자치권 강화와 행·재정부문 개혁 등에 대한 확실한 보장없이 단순히 몸집만 키우기 위한 행정구역 통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소신을 밝히고 "더구나 군포·안양·의왕 3개 시가 아닌 의왕을 배제한 군포·안양만의 통합은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주민 의사나 통합의 본질을 저버린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