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지훈상)은 지난 18일부터 해외 저소득층 심장병 환자 5명을 초청해 무료수술을 해주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분당차병원에서 추진하는 무료심장병 수술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 대상은 선·후천적 심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 1명과 키르기스스탄인 4명이다.

흉부외과 임창영 교수와 심장내과 김인재 교수는 지난 4월 16~2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지역을 방문, 수술이 꼭 필요한 고려인 1명과 키르기스스탄인 4명을 선정했다. 이들 5명은 2세부터 24세까지의 나이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분당차병원의 도움으로 이들은 지난 18일 입국해 정밀검사 후 19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수술을 받고 있다.

올해로 14돌을 맞이한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이들과 같은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새생명을 전달해주는 무료 심장병 수술사업이다.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는 해외동포들로 대상을 확대했다. 2006년까지 중국 옌볜의 조선족 동포들, 2011년까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2012년에는 키르기스스탄인을 대상으로 소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새생명을 찾은 해외동포 환우는 이번 5명을 포함해 모두 167명이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