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가자미, 서대기 등 가자미목 물고기는 얼굴 한 쪽에 두 눈이 삐딱하게 몰려 있는데다 입의 방향과도 어긋나 있어 진화학자들의 수수께끼로 불리고 있는데 마침내 이런 진화의 과정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5일 보도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매트 프리드먼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의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있던 미분류 어류 화석에서 얼굴 양쪽에 있던 눈이 한 쪽으로 몰리는 과정을 발견했다고 척추고생물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학자들은 약 600종에 달하는 가자미류의 눈이 왜 한 쪽에 몰려 있는지 알고 있다. 이들은 물에 떠 있는 유생(幼生) 단계에서는 눈이 머리 양쪽에 나 있지만 성체가 되면서 바다 밑바닥에 납작한 몸을 바짝 붙이채 살아가기 때문에 위로 향하는 얼굴 한쪽으로 두 눈이 몰리게 된다.
그러나 두 눈이 얼굴 한 쪽에 몰려 있는 가자미류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된 초기에는 자연선택 가설에 대한 반론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다.
눈이 이동하는 중간 과정의 가자미 화석이 없었기 때문에 진화론에 회의적인 학자들은 가자미의 생존에 유리한 이런 특징이 어떻게 느린 속도로 진화했는지 의문을제기했다.
그러나 프리드먼 교수는 '헤테로넥테스'(Heteronectes: '색다르게 헤엄치는 고기'라는 뜻)라는 이름이 붙여진 5천만년 전의 이 화석 물고기에서 바로 그 중간 과정을 발견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고생물 유적지 볼카에서 오래 전에 발견된 뒤 미분류 상태로 보관돼 있던 이 물고기의 왼쪽 눈은 두개골 꼭대기 부위 쪽으로 이동하긴 했지만 지금의 위치까지 다 오지는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고기 화석 전문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 박물관의 존 롱 박사는 "이것은 일부 창조론자들에 따르면 존재할 수 없는 중간 단계의 형태를 분명히 보여주는 의미깊은 발견"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스퍼드 대학의 매트 프리드먼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의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있던 미분류 어류 화석에서 얼굴 양쪽에 있던 눈이 한 쪽으로 몰리는 과정을 발견했다고 척추고생물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학자들은 약 600종에 달하는 가자미류의 눈이 왜 한 쪽에 몰려 있는지 알고 있다. 이들은 물에 떠 있는 유생(幼生) 단계에서는 눈이 머리 양쪽에 나 있지만 성체가 되면서 바다 밑바닥에 납작한 몸을 바짝 붙이채 살아가기 때문에 위로 향하는 얼굴 한쪽으로 두 눈이 몰리게 된다.
그러나 두 눈이 얼굴 한 쪽에 몰려 있는 가자미류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된 초기에는 자연선택 가설에 대한 반론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다.
눈이 이동하는 중간 과정의 가자미 화석이 없었기 때문에 진화론에 회의적인 학자들은 가자미의 생존에 유리한 이런 특징이 어떻게 느린 속도로 진화했는지 의문을제기했다.
그러나 프리드먼 교수는 '헤테로넥테스'(Heteronectes: '색다르게 헤엄치는 고기'라는 뜻)라는 이름이 붙여진 5천만년 전의 이 화석 물고기에서 바로 그 중간 과정을 발견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고생물 유적지 볼카에서 오래 전에 발견된 뒤 미분류 상태로 보관돼 있던 이 물고기의 왼쪽 눈은 두개골 꼭대기 부위 쪽으로 이동하긴 했지만 지금의 위치까지 다 오지는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고기 화석 전문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 박물관의 존 롱 박사는 "이것은 일부 창조론자들에 따르면 존재할 수 없는 중간 단계의 형태를 분명히 보여주는 의미깊은 발견"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