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26일 프랑스를 방문한다.

 지난 13일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수치 여사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영국에서 열차 편으로 파리에 도착,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한다.

   수치 여사는 이어 올랑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연 뒤 올랑드 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와 관련,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프랑스는 수치 여사의 힘겨웠던 인권투쟁에 경의를 표할 것이며 현재 미얀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 이행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2박3일 일정의 프랑스 방문 기간에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과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 장-피에르 벨 상원의장 등과 면담하며 미얀마 교민과 인권단체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프랑스 아웅산 수치 협회' 회장인 피에르 마르샬은 "수치 여사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미얀마 경제 회생을 위한 투자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할 것"이라며 프랑스 당국과 재계에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고 미얀마의 민주화 이행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 13일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방문에 들어갔으며 16일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21년 만에 노벨평화상을 전달받았다.

 수치 여사는 오는 29일 17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