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또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중상위권 도약과 꼴찌 탈출을 위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수원은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17라운드에서 강원을 4-1로 격파한 수원은 11승3무3패(승점 36)로 전북과 동률을 이룬 뒤 골 득실차(수원 +17, 전북 +20)에 밀려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8득점·2실점)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17라운드에서 광주에 무려 6골을 내주는 허망한 경기를 펼쳤던 터라 수원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를 탈환할 수도 있다.

또 수원은 이번 시즌 홈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아 무려 9경기 홈 연속 무패(8승1무)를 이어가는 등 전남전 승리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수원과 선두 대결을 벌이는 전북도 광주FC를 상대로 정규리그 7연승과 함께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 24일 경남FC를 상대로 5골을 몰아쳐 화끈한 승리를 거둔 전북은 올시즌 17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40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35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위인 수원(경기당 1.76골)이 30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같은 날 성남과 인천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지난 23일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설기현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상주 상무를 누르는 등 최근 홈 4경기에서 무패(1승3무·5득점 4실점)를 기록중인 인천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성남을 잡고 2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의 공격 선봉에는 올 시즌 5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고 있는 설기현이 나선다. 설기현의 도우미로는 20일 FA컵 16강전에서 2골을 올린 김재웅·정혁이 출격한다.

그러나 성남도 최근 인천과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행진을 이어가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3연패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신창윤·김영준기자

■ K리그 18라운드 일정(27일)

▲수원-전남(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성남(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강원-경남(춘천종합운동장·이상 19시30분) ▲대전-대구(대전월드컵경기장) ▲울산-포항(울산문수구장) ▲제주-부산(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광주-전북(광주월드컵경기장·2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