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이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부터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유로 2012' 준결승을 치른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 더비'를 앞두고 호날두와 카시야스가 펼칠 '창과 방패'의 대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은 역대 전적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16승12무6패를 기록, 일방적으로 앞서지만 호날두를 필두로 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포르투갈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A매치 통산 135경기에 출전해 단 77골만을 허용하며 경기당 평균 0.57 실점의 철벽 방어를 선보이고 있는 카시야스는 스페인 대표선수로는 역대 최다경기 출전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호날두는 통산 94경기에서 35골을 넣어 파울레타(47골)와 에우제비우(41골)에 이어 역대 포르투갈 대표팀의 A매치 다득점 3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난 2년간 2번의 맞대결을 펼쳤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선 스페인이 다비드 비야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으나 2010년 11월에 열린 평가전에선 포르투갈이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