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의장·박현배)가 상임위원장 배분 관련 기싸움으로 연일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2일 제188회 안양시의회 (제1차)정례회 첫날 민주통합당 당적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현배 의원 등 의장단을 구성했으나 이후 상임위원회 구성 단계에서 민주통합당의 배분 요구와 새누리당 내부마찰 등으로 5일까지 의회 업무를 진행하지 못했다.
당초 제6대 안양시의회는 전반기 전체 의원 22명 중 민주당 12, 새누리당 9, 국참당(통합진보) 1명 등으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11월 민주당 권주홍 의원이 중앙당 제명과 지난달 29일 민주당 박현배 의원 탈당으로 민주당 10, 새누리당 9, 통합진보당 1, 무소속 2명으로 구도가 바뀌며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게다가 올해 1차 추경예산안마저 예결특위에 계류된 채 처리되지 못해 시정업무 공백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추경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안양시가 추진중인 프로축구단 창단은 물론 최근 야심차게 첫발을 내디딘 안양스마트콘텐츠밸리 구축사업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안양/이석철·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