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석이 아닌 무대에 앉아 악기의 울림을 몸으로 감상하는 하우스 콘서트가 전국 21개 도시를 누비며 펼쳐진다. 11~15일까지 5일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Free Music Festival 2012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하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또한 올해 10주년을 맞아 이와 함께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하우스 콘서트 개최에 앞서 9일부터 15일까지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실험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르며 전국에서 일주일간 100회 공연을 펼친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서울·경기 지역 21개 도시, 23개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2012 프리, 뮤직 페스티벌'에는 모두 58개 팀, 158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1일 최소 7개, 최대 18개의 공연이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2002년 7월 12일, 음악가 박창수의 자택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더 하우스 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마룻바닥 음악회로 연주자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관객은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대한민국에 하우스 콘서트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소규모 공연장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더 하우스 콘서트는 클래식, 국악, 대중음악, 실험음악, 인형극, 독립영화 상영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아우르며 지금까지 모두 315차례 공연을 개최했으며 1천300여명에 이르는 연주자가 무대에 올랐다.
10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해 보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공연 취지와 성격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극장 관계자들과 연주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관객들 중 100~200명은 선착순으로 입장해 무대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에 입장하는 관객들은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무료공연이지만 예약 번호(031-828-5831)로 관람을 신청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표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