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봉사단체들이 이천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역시 새마을조직이 맞습니다."

올해 취임 이후 새마을운동 이천시지회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조직을 챙기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준택(56) 회장의 이야기다.

조 회장은 "새마을이란 시대적 정신이 최근 어려운 경제난으로 팍팍해진 지역경제에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시 정책과 더불어 새마을이 시민이 함께하는 사회적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젊은 인재들의 동참과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봉사정신을 기본으로, 젊은 인재 후원회, 지역 농산물 판매,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한 시민계몽, 전통시장 살리기, 지역상품 애용하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판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이념을 조직의 필요근간으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정에 놓인 서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정신부흥운동 성격의 뉴-새마을운동은 앞으로 틀에 박힌 행사보다는 시민 행복과 공감 형성 등 협력체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의 경제 부흥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세부 실천방안으로 뉴-새마을 가꾸기, 범군민 캠페인의 효율적 추진, 읍·면 일선 조직의 활성화, 폐자원 및 재활용품 수집운동, 다문화가정과의 생활멘토 결연, 새마을지도자교육 정례화 등을 손꼽았다.

조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건전한 계승을 위해 조기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변화와 도전,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천시에 뉴-새마을운동이 확산돼 더 큰 미래를 열어가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