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미국의 3대 예술도시인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Santa Fe)시와 국제교류 협약(MOA)을 체결하고 동반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란 이천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교 결실의 개가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이천시에 따르면 조병돈 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샌타페이 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뉴멕시코주 주도인 샌타페이시 데이비드 코스 시장과 양 도시의 경제·문화적 발전과 우호관계 확립을 위한 국제교류 협약에 서명했다. 특히 협약에는 내년 이천시에서 자매도시 결연을 맺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향후 두 도시의 우호적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위한 이천시의 방문단에는 조 시장과 김인영 전 시의회의장, 이대영 도자기조합장, 조명호 문화원장, 한영순 한국도예고등학교장, 한석봉도예 한도현 작가, 김선우 미술협회 지부장 등이 함께했다. 샌타페이시에서도 데이비드 코스 시장과 레베커 와츠버그 부시장, 시의원 8명, 샌타페이 아트커미션, 시민단체, 기자 등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데이비드 코스 시장은 협약 후 "샌타페이 400년 역사 가운데 이천시와의 관계가 중요한 일부가 됐다"며 "양 도시간 가능한 모든 교류와 협력을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모범 사례로 영원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천시와 샌타페이시는 공예부문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란 공통 분모를 활용, 지난 2년간 상호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