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동이 많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소방서 직원들을 위해 써달라며 하남문인협회 한주운 부회장이 정성스레 작업한 작품을 기증해 화제다. 하남소방서(서장·정경남)는 지난 16일 작품을 기증한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소방서 서장실에서 감사패를 전했다. 이번 작품 기증에는 한 부회장의 남편 박준갑 씨도 동참했다. 박씨는 코원에너지서비스 고객지원팀장으로, 평소 사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해온 실력파 사진동호인으로 부인의 기증에 뜻을 보태 본인의 작품도 함께 전했다.

이들 부부는 "소방서 바로 앞에서 살다보니 청사 앞을 자주 지나다니면서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모습이나 훈련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작품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하남소방서는 이들 부부에게서 기증받은 작품을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민원실 복도에 게시했다.

정경남 서장은 "기증한 작품들로 민원인들에게 더욱 친근한 소방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