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천600㎡의 상가 한 층 전체를 사용하는 토렴은 국내 최대 규모다. 또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에 투자한 금액만 20억원에 이른다.
토렴은 단순히 '큰 식당'이 아니다. 정갈하고 다양한 메뉴로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하는 매력이 있다. 토렴의 대표 메뉴인 '샤브샤브'는 한정식 개념을 접목시켜 코스로 제공된다.
신선한 고기와 해물 중 메인을 선택해 시원한 맛이 일품인 국물에 적셔 특제 소스에 찍으면 감칠맛이 배가 된다. 개인 인덕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식사의 번거로움도 덜하다.
사실 토렴이 사용하는 고기 등 식재료는 100% 국산이 아니다. 그럼에도 오감을 자극하는 맛을 내는 이유는 철저한 시스템 관리에 있다. 토렴 대표와 주방장이 매일 직접 식재료를 검사한다. 상태가 좋지 않은 식재료로는 절대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맛에 대한 토렴의 고집은 주방장 특선에서도 엿보인다.
샤브샤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 주방장 특선은 학부모 모임이나 근처 직장인 점심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토렴은 음식 맛과 더불어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펴고 있다.
개점 전 전혜영 대표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식사를 마친 손님들에게 전문 제과사가 만든 쿠키와 커피, 녹차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토렴은 식사 공간과는 별도로 후식을 제공하는 120석 규모의 카페를 만들었다.
카페에 대한 손님들의 긍정적 반응에 바리스타도 추가로 채용했다.
토렴은 7월 말부터 전문 제과사와 바리스타가 만든 다양한 쿠키와 커피를 선보인다. 이들 신제품은 약간의 추가 비용을 내면 맛 볼 수 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