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판정 논란으로 신아람을 꺾고 은메달을 딴 브리타 하이데만이 국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 신아람과 브리타 하이데만의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하이데만과 5-5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전에서 신아람은 1초를 남겨 놓고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초가 남은 상황에서 두 선수가 세 차례나 동시에 검 끝을 교환했지만 경기장의 시계에는 똑같이 1초가 표시됐고 결국 신아람은 점수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신아람은 억울한 판정에 울음을 터트리며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1시간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앉아 있어야 했다.
하이데만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초가 남긴 했지만, 1초99인지 0.99초인지 알 수 없다. 판정엔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말해 판정 논란을 부추긴 것.
이에 수많은 국내 네티즌들은 하이데만을 비판하는 글들이 각종 SNS를 통해 수많은 댓글이 양산되며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 국내 연예인들도 신아람 심판 판정에 일침을 가하며 비난 여론에 동참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도 판정에 눈물 흘린 신아람 선수의 소식을 일제히 앞다퉈 보도했다. 특히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에페 역사에 남을 논쟁거리'라는 제목으로 상세히 보도되며 당시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