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열린 제9회 과천시청소년국토대장정 해단식에서 여인국 과천시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완주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제9회 과천시청소년국토대장정이 지난 1일 종착지인 과천시청에서 막을 내렸다.

과천시 중·고교생은 자매도시인 강원도 동해시에서 출발해 대관령을 거쳐 과천까지 7박8일간 155㎞구간을, 초등학생은 강원도 평창에서 과천까지 3박4일간 60㎞구간을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속에서도 도보로 완주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과천시 관내 중학생 33명, 고교생 8명, 초등학생 39명 등 총 80명(남 57, 여 23)이 참가했으며 발목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한 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한쪽 팔이 없고 남은 팔도 절반 정도밖에 없는 오믿음(과천중2)군이 완주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여인국 시장은 환영사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또 존경스럽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단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자녀들의 발을 씻어주고 목에 완주메달을 걸어줬다.

한편 과천시가 주최하고 청소년자연탐험연맹이 주관한 국토대장정은 지난 달 26일 중·고생이 먼저 출발하고 29일 초등학생이 2차로 출발해 평창에서 선발대와 합류한 뒤 옥계~양수리~하남을 거쳐 과천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과천/이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