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상공회의소 이근찬 회장은 "삼성전자 평택 유치로 인해 3만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지방세 수익증대가 예상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택의 경쟁력이 몇 단계 상승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침체된 지역경제가 벌써부터 꿈틀대는 등 시민·상공인들의 큰 기대감 속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삼성이 입주해 있는 여러 도시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고 있는 모습이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 중국 성장둔화 등으로 국내 경기마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도와 평택시가 삼성 평택 유치를 이끈 것은 큰일을 해낸 사건"이라며 "박수갈채를 받아야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회장은 "LG전자도 최근 공장 증설을 확정하고, 오는 12월 착공하기로 한 점도 평택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사안임에 틀림없다"며 "삼성·LG라는 쌍두마차가 평택을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초일류 기업의 평택 유치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평택에서 국내 관련 기업체간 공생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협력업체단지 개발도 서둘러 평택을 국제 첨단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2년 전 삼성 입주협약 체결 이후 여러 현안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온 평택시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평택상의는 삼성전자 평택 유치, LG전자 증설 등으로 인한 효과가 지역 상공인들에게 미칠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평택시 국제화지구내 고덕산업단지 395만㎡에 대한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태양전지·의료기기를 비롯 신수종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