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이번스 주간 전망대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지난주 6연전에서 모처럼 탄탄한 투·타 밸런스를 선보이며 올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내달렸다.

   20일 현재 SK(53승2무46패)는 선두 삼성(58승2무41패)에 5경기 차 뒤져있으며, 2위 롯데(52승4무45패)엔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3위에 올라있다.

   최근 2주간 삼성, 두산, 롯데, KIA 등 라이벌이자 상위권 팀들과 11연전을 8승3패로 마무리한 SK는 21일부터 최하위 한화와 홈 3연전, 24일부터 6위 넥센과 원정 3연전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과 맞붙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에이스 김광현의 안정감 있는 모습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으며, 19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6승째를 따냈다. 김광현이 최근 2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긴 힘들다. 한계 투구수가 80~90개 정도이며 여전히 기복있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부시와 송은범, 채병용, 윤희상 등이 지키고 있는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며, 박희수와 정우람으로 구성된 리그 최고 수준의 필승 불펜도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SK가 10승4패로 압도하고 있는 한화와 주중 3연전,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는 넥센과 주말 3연전은 선두권 판도를 가름하는 중요한 일전들이다.

   5연승의 좋은 흐름을 한화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주말 넥센전까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SK에게 이번 6연전에서 거둔 좋은 성적은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은 물론 선두권 탈환까지 넘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이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