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교류센터에서 홈스테이 업무를 맡고 있는 이선아(36·사진) 국제교류과장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홈스테이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인천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혹은 인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는 것이 '홈스테이'라는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인천을 찾은 중국 베이징·상하이 대학 학보사 기자단들도 홈스테이를 통해 1박2일간의 숙소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홈스테이에 참여한 14세대 중 한 가정은 감자전과 불고기·된장찌개를 이들 중국 대학생과 함께 만들어 먹고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국 대학생과 가족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충분했다. 다른 가정들도 인천의 명소를 함께 둘러보고 식사를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학생들도 이번 홈스테이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국제교류센터는 이같은 홈스테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홈스테이 가정모집'을 지난 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 가정은 아직까지 목표의 5분의 1 수준이다.
홈스테이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게 하는 주된 원인인 것으로 이 과장은 보고 있다.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외국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홈스테이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믿을만한 기관이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를 진행하는 만큼, 안전부분도 최대한 신경쓰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인천을 찾은 외국인들은 인천 가정의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체험하길 원한다"며 "인천을 해외에 알리는 민간 외교의 첨병 역할도 가능한 만큼 홈스테이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