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발전 과정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과천향토사료관이 최근 개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과천문화원이 문원동 신축 건물로 이전하면서 2층에 전시장 진열 등 준비작업을 거쳐 개관한 과천향토사료관은 상설전시실 226㎡와 수장고 69.98㎡ 등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수장고에 소장하고 있는 2만여 점의 과천 관련 향토사자료 가운데 온온사 현판 탁본 등 유물 180여점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과천향토사료관 관람은 '기증자의 꿈' 코너에서부터 시작된다. 과천농협과 안내마을 남궁훈, 문원동 최종수 등 기증기관 및 기증자의 21개 명패와 함께 과천지역 도요지에서 수집한 자기편 및 도침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은 지명유래, 갈현과 별양, 문원과 막계, 과천과 주암, 생활용구와 농기구, 부림과 중앙, 과천의 미래 등 총 7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갈현과 별양' 코너는 경기소리와 줄타기 명인 김대균(국가 중요무형문화재 58호) 선생을, '문원과 막계' 코너는 막계동에 주거해 오다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가 들어서면서 문원동으로 이주한 전주 최씨 과천파가 기증한 자료를 주로 전시했다.
'부림과 중앙' 코너에서는 과천향교의 현판 탁본과 일제시대 과천향교 관련 문서류를 살펴볼 수 있으며, 6조각으로 된 탁본퍼즐을 맞춰 볼 수도 있다.
과천향토사료관은 과천문화원 산하 과천향토사연구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주중에는 과천향토사연구회 회원 30여명이 사료관 해설 도우미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향토사료관은 과천인 삶의 모습과 지나온 역사,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공간이다"며 "체험학습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익히는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해설 도우미는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활동한다. 단체 관람은 과천문화원 과천향토사연구회(504-6513)로 신청해야 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과천/이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