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패럴림픽 대회 이틀째, 한국은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인국(17)은 31일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100m 결승에서 선수 소집 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이인국은 이날 앞서 열린 예선에서 전체 선수 중 1위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지만경기 시작 20분 전에 '파이널 콜룸'에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을 3분 어겼다는 이유로결승에서 물살을 가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인국에게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에 부활한 지적장애인 종목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걸었지만 실격 사태를 맞고 말았다.

   이인국은 9월2일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 한국에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한꺼번에 안겼던 사격 종목에서 이날은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장애인 사격의 이성철(44·경남도청)은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사격 남자 R1 10m 공기소총 입사 결승에서 공동 3위에 올라3차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한 발에서 실수를 범해 동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10발을 쏘는 결승에서 이성철은 앞서가던 조세프 네우마이어(독일)를 따라잡아 슛오프 기회를 만들어냈다.

   첫번째 슛오프에서는 이성철과 네우마이어가 모두 10.5점을 맞혔고 두번째 슛오프에서는 두 선수가 10.0을 쏴 3차 승부는 3차 슛오프까지 가게 됐다.

   하지만 세 번째 슛오프에서 네우마이어가 10.3점을 쏜 데 비해 이성철은 9.5점을 쏴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 3일째인 9월1일 한국은 이성철, 심영집, 심재용 등이 출전하는 사격 혼성 R3-10m 공기소총 SH1 복사 종목과 최광근이 출전하는 유도 남자 -100kg급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