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유도 선수 최광근(25·양평군청)이 한국에 런던 패럴림픽 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최광근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2012런던 패럴림픽 유도 남자 100㎏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꺾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90㎏급에서 안유성(현재 유도 대표팀 코치)이 동메달을딴 이후 패럴림픽 유도 종목에서 노메달을 기록했던 한국은 12년 만에 유도에서 메달을 추가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패럴림픽에서 유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안유성·71㎏), 은메달 1개(유도상·78㎏)를 따냈고 1992년에도 금메달 1개(안유성·86㎏), 동메달 1개(정운노·60㎏)를 땄었다.

   1996 아틀랜타 패럴림픽(안유성·86㎏)과 2000년 패럴림픽(안유성·90㎏)에서도메달을 추가했던 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유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최광근은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되살리면서 대회 이틀째 멈칫했던 메달 레이스에도 가속을 붙였다.

   최광근은 미국의 마일스 포터를 만난 지 45초 만에 깔끔한 허리후리기로 상대를넘어뜨리고 금메달을 확보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