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앞둔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둔축구대표팀이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했다.

   이동국(전북), 이근호(울산) 등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 16명과 코치진이 이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박주영(셀타 비고) 등 유럽 리그 팀 소속 선수들은 5일 타슈켄트 현지 캠프에 합류한다.

   최강희 감독은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신바람을 낸 대표팀에게 이번 경기는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다.

   한국은 지난 6월8일 카타르에 4-1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나흘 뒤 레바논에도 3-0으로 승리해 최종예선 A조 1위(승점 6·골득실 +6)에 올라 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까지 이겨 3연승을 달린다면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반면 최종예선 1무1패로 A조 4위에 머물러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7승1무1패로 월등히 앞선다.

   가장 최근 경기는 올해 2월 전주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한국이 4-2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이 이번 경기를 지면 최종예선 통과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것"이라면서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라고강조했다.

   이번 경기를 최종 예선의 최대 고비로 본 최 감독은 해외파와 K리그 선수 중 최정예 멤버를 망라해 원정길에 올랐다.

   공격진의 핵심인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된 점이 아쉽지만, 최 감독은 풍부한 미드필더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타슈켄트에 도착해 약 1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오는 11일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