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자재유통 시장에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시스코(sysco)와 US푸드, 바로마트. 이들은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유통기업이다.

시스코는 식자재유통 특화기업으로 미국내 식자재유통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2년 전부터 제휴업체를 물색했다. 시스코 뒤를 따르는 업계 2위 US푸드도 한국 식자재유통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한·미 FTA 발효가 외국 유통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였고, 머지않아 이들이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바로마트는 한발 앞서 지난 5월3일 경남 김해에 1호 점포(율하점)의 문을 열었다.

거대자본 앞세운 저가공세

중소업체들에 '위기와 과제'

일본 바로그룹과 한국기업이 50대 50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 (주)바로를 통해 운영되는 바로마트는 율하점 개점 후 10여일 만인 5월17일, 2호점(부산 명지점)을 오픈했다. 바로마트는 투자 기업들의 노하우, 인프라를 이용해 단 시간내 수산물, 축산물 유통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저가격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특히 바로그룹은 일본 내에서 유통업 뿐 아니라 외식업,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종에 참여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다각적 세력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거대한 자본력, 선진 유통시스템을 갖춘 외국 유통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은 우리 기업, 중소유통업체들에 또다른 '위기'며 '과제'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