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식협상을 시작함으로써 향후 양국간 산업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을 중심으로 한 환황해권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번욱(사진)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중 경제협력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열린 최근 한 포럼에서 인천시의 환황해권 연계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인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물류 인프라 기반 및 경제자유구역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BTMICE'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TMICE 산업은 비즈니스 여행(Business Travel), 기업 회의(Meeting), 포상 여행(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s) 등을 결합한 형태의 산업이다.

또 인천을 포함한 서해안권이 환황해경제권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국 동부권 주요도시와 환황해권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서해안권의 우수한 기술과 인재, 자본력 등과 중국 동부 연안지역의 생산력 및 시장을 활용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하는 서해안권의 초국경적 연계전략이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의 경우 북중국 주요 항만들과의 연계성을 제고하고 항만의 과잉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인천과 북중국 항만간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한 얼라이언스 구축방안 마련도 필요하다"며 "산업, 물류, 관광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