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 거리예술 공연팀과 아마추어 시민들이 어우러져 거리 곳곳에서 예술향연을 펼치는 국내 최대 거리축제인 '제16회 과천축제'가 19일 개막됐다.
'거리예술의 초대'란 슬로건으로 23일까지 5일간 정부종합청사 잔디마당과 시민회관, 중앙공원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 41개 팀이 참여, 총 92회의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과천의 도시화에 따른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을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는 '도시내시경, 과천', 원숭이의 몸짓과 구조물을 이용한 창작 작품인 '몽키땐쓰'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기계가 찍어내듯 복사돼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카피2', 현대 사회의 병폐가 낳은 인간의 캐릭터를 쓰레기로 비유한 '정크타임즈' 등 인간 자화상을 풍자한 공연도 계획돼 있다.
이 밖에 전통과 현대 놀이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체험행사와 축제참가작품 중 일부 작품의 내용을 분석해 보는 '난상토론'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과천/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