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 주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17일 수형자 132명이 터널을 통해 탈출해 군경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깊이 2.9m 지점에서 폭 1.2m, 길이 7m의 터널을 발견했다며 이를 이용해탈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형자들은 대담하게 이날 오후 2시15분부터 탈출했는데 경비요원들은 사건 발생 1시간 후에야 그 사실을 겨우 알게 됐다고 한다.
주 정부는 탈주범들이 미국으로 잠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국경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미국 텍사스 주 이글패스 시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당국은 교도소 내부에서 탈주를 도왔을 것으로 보고 교도소장, 경비책임자, 경비요원 등 3명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 검찰은 탈주범 가운데 86명은 마약거래 등 연방법 위반으로 재판을 기다리고있었으며, 나머지 46명은 잡범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때는 1명 체포에 1만5천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10년 12월 북부 국경도시 누에보 라레도의 한 교도소에서 153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당시 교도소 경비원들이 탈출을 도운 것을 확인하고 41명을 고소했었다.
멕시코 교도소에서는 마약밀매 조직 사이의 갈등으로 살인 등이 빈발하며 경비원들이 마약밀매 카르텔과 결탁해 지원하는 탈출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피에드라스 네그라스<멕시코> AP=연합뉴스멕시코>
멕시코서 죄수 132명 터널 이용해 탈출
입력 2012-09-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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