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럴림픽에서 코치가 선수를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장애인체육회는 손진호 사무총장의 주도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주장의 진위를가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는 외부인사인 성문정 법제상벌위원회 위원장과 체육 사정에 해박한 법률전문가 5명 안팎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장애인체육회 감사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세부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데 투입된다.

   장애인체육회는 이르면 이날 가해자와 피해자를 직접 불러 사건과 관련한 진술부터 확보할 계획이다.

   보치아 국가대표 A씨는 코치가 패럴림픽 기간을 포함해 수시로 선수들을 폭행했고 금품을 정기적으로 뜯어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가족은 이 같은 주장을 담은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해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나 사법처리 내용과 관계없이 별도의 조사와 징계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체육회 차원에서 강력한 징계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