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재선 국회의원으로 한·이라크 우호친선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순자(새·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전 국회의원이 최근 이라크 바벨론주 신도시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박 전 의원은 27일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동안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이번에 알리 압두 수헬 바벨론주지사와 공식회담을 갖고 바벨론주 개발을 위한 전력(전기)분야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들이 전후 재건사업이 한창인 이라크 최대 주정부인 바벨론주에서 이라크 정부에 공사비 보증을 받으며 참여할 수 있게 하는 MOU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의원은 "이번 알리 압두 수헬 바벨론주지사와 합의한 MOU는 총 4개 프레임에 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며 "바벨론주 주택건설(11만채) 개발과 학교, 도로 ,병원건립, 전력(전기) 발전소, 폐기물 처리장 건립 및 운영, 관광문화교류 등에 한국기업들만 참여하도록 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이라크 친선협회 회장이기도 한 박 전 의원은 이어 휴만 하모우디 국회 외교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오는 10월께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이라크 공무원들이 한국 연수를 위해 방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박 전 의원은 "앞으로 반월, 시화공단기업체들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