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의 롯데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남양주소방서 고 김성은(45) 소방경의 영결식이 지난달 30일 남양주소방서에서 소방서장장으로 치러졌다.
고 김성은 소방경은 화도119안전센터 2팀장으로, 지난 27일 밤 11시34분경 발생한 롯데물류센터 화재진압 후 건물 내부에 남아 잔여물 정리와 추가 피해 등을 최종 확인하다 쓰러져 28일 오전 8시20분께 동료들이 발견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전 10시25분께 숨을 거뒀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기환 소방방재청장과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 이강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 최재성 국회의원, 의용소방대원, 동료 소방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신중훈(남양주소방서장) 장례위원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항상 남을 위해 희생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를 사랑했기에 고인의 빈자리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통곡으로 쓸쓸함과 슬픔만이 남아 있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고 김성은 소방위에게 1계급 특진을,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이날 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화도읍 롯데물류창고 화재는 창고내부 300㎡가 타고 8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