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도 행사장을 찾아 '원더풀 송도'를 외치며 GCF 사무국 유치를 염원. 이들은 행사장에서 나눠 준 GCF 사무국 유치를 기원하는 손수건을 시민들과 함께 흔들며 송도를 예찬.

인천을 여행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마이클 피셔(52)씨는 "공원이 너무나 아름다워 놀랐다"며 "사람이 적지만 앞으로 송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송도는 매우 흥미로운 도시다"고 강조.

교육 관련 콘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송도에 왔다는 덴마크인 레오 젠센(64)씨는 "송도는 놀라운(amazing) 도시다. 주변에 머물 수 있는 장소도 너무 잘 갖춰져 있다"며 "그동안 높은 빌딩과 공원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를 보지 못했다.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다"고 송도의 장점을 피력.

이주민여성 손수건 나눠주기 태교
사회단체·기관 대거 '한마음 한뜻'
'GCF 송도스타일' 열정적 춤 호평
기원 깃발 펄럭이는 보트도 '눈길'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중구지부협의회에 소속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3명이 GCF 유치를 염원하는 손수건 나눠주기 행사에 참여해 눈길.

영종도 다문화봉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바네사(32·필리핀)씨는 "한국에 온 지 7년째인데 이번 봉사를 통해 진정한 인천시민이 된 것 같다"며 "인천이 꼭 GCF 사무국을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 함께 온 투멩후(33·몽골)씨도 "뱃속의 둘째와 뜻깊은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며 봉사활동 참여 계기를 설명.

○…걷기대회에는 인천지역 사회단체들과 기관이 대거 참여해 GCF 사무국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 인천시민들과 송도를 함께 걸었던 단체·기관은 인천시 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운동, 자유총연맹,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적십자사, 인천시 산하기관, 신한은행 등.

바르게살기운동 부평구 부개1동 위원장 노광일(51)씨는 "시민들이 아직 GCF에 대해 모르고 있다. 이 같은 사무국 유치 캠페인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참가했다"며 "송도에 사무국이 꼭 유치돼 인천과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기운이 송도에서 퍼져 나갔으면 한다"고 소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 덕분에 걷기대회에는 어린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참가한 가족들이 유난히 많아 눈길. 이들 가족은 아이들을 품에 안거나 유모차에 태워 센트럴공원 일대를 산책.

연수동에 사는 류영욱(42)씨 가족도 딸 희주(7)양, 아들 승헌(6)군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해 GCF 사무국 유치를 기원. 류씨는 "동네에 걸려 있는 대회 현수막을 보고 가족 나들이 겸 참가했다"며 "센트럴공원 경치가 좋고 깨끗한 것 같다. 송도도 같은 연수구니까 꼭 사무국이 유치됐으면 좋겠다"고 희망.

○…걷기대회 행사장에 마련된 핸드프린팅 부스에서 어른부터 아이까지 자신의 손도장을 남기며 GCF 사무국 유치를 기원. 참여자 일부는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물감을 손바닥에 묻혀 대형 종이에 '하트'를 그리는 방식으로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

핸드프린팅에 참여한 황찬이(12·만수동)양은 "오늘 송도를 둘러보니 수상택시도 있고 공원도 많아 '공원특별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무국이 유치되면 환경이 더 좋아질 것 같아 꼭 송도에 유치됐으면 좋겠다"고 소망.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GCF 송도스타일'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선보인 인천주니어클럽 댄스팀이 걷기대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화제. SM댄스아카데미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주니어클럽 댄스팀은 공연을 위해 2주간 매일 연습. 특히 지난 7일 열린 인천송도마라톤대회 공연보다 과감한 복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댄스팀원 이샛별(18)양은 "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으니까 꼭 유치했으면 좋겠다"며 "송도가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

○…'땅에서는 물론, 물에서도 GCF 유치 기원'.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송도 미래길'을 걷고 있는 동안 공원 내 인공수로를 오가는 보트가 있어 눈길. 이 보트는 'GCF 인천 유치를 기원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펄럭이며 GCF의 인천 유치를 걷기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원.

걷기대회 출발지인 센트럴공원은 총연장 1.8㎞, 너비 16~110m에 이르는 대형 인공수로가 조성돼 있는 몇 안 되는 공원. 이 때문에 평소에도 일반시민들의 휴식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