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 미처리수 월류 특별감사 중간 발표와 관련, 최재성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남양주 갑)이 환경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최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부의 이번 발표는 무단방류 책임이 남양주시 잘못이 아닌 환경부가 하수처리장 용량증설을 사전에 승인하지 않은 잘못을 인정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가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 미처리 하수 불법배출 감사' 결과, 남양주시가 연평균 1천275t의 하수를 불법 방출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하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관계공무원에 대해 징계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환경부가 지난 9월 2일 자신과 남양주시 등과 함께한 자리에서 월류 원인이 과다한 불명수의 유입이라며 남양주시의 하수처리 용량증설요구는 재고 가치도 없다고 해 놓고, 감사결과에서는 용량 증설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는 환경부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최 의원은 "결국 남양주시의 하수처리용량 증설을 환경부가 사전에 승인했다면 불법방류가 필요없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므로 불법방류의 원인제공은 환경부도 같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환경부의 이번 발표는 사태 원인이 남양주시와 환경부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환경부가 계속된 녹조 증가 현상으로 위기에 몰리자 힘없는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또 "총리실, 감사원 등 상급기관에서 이런 환경부의 자기 잘못 감추기식 부실감사 발표에 대해 감사를 요구하겠다"며 "잘못된 허위정보를 언론에 흘린 책임자 규명과 하수용량 증설을 거부한 책임라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문책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하수처리장 증설 요구 외면… 되레 남양주시에 '책임 전가'
최재성 의원, 하수 불법방출 발표 환경부 '비난'
입력 2012-10-18 23:59
지면 아이콘
지면
ⓘ
2012-10-19 2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