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6년 연속 KS 진출

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사상 첫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불펜 투수들의 호투와 뒤늦게 터진 방망이를 앞세워 롯데에 6―3으로 역전승했다.

SK와 롯데는 좌완 에이스들인 김광현과 유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1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광현은 이날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만루를 허용하는는 등 제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김광현이 2회들어 안타 4개, 희생타 2개로 3실점 하자 이만수 SK감독은 지체없이 채병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2회 2사 1·3루 상황에서 등판한 채병용은 볼넷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하는 등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채병용이 호투하는 사이 SK는 2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 조인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1사 후 2루타로 출루한 박정권이 2루수 박준서가 김강민의 타구를 놓치는 사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으며, 5회 1사 2루에서 박재상의 우익선상 3루타와 상대 강민호의 2루 송구 실책으로 5―3을 만들었다.

▲ SK 6년 연속 KS 진출

7회 1사 만루에선 대타 이재원이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채병용에 이어 6회 2사부터 박희수와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 18타수 8안타(0.444)를 기록한 정근우가 기자단 투표 66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올해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김영준기자

▲ SK 6년 연속 KS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