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와이번스가 올시즌 최종 성적표로 '준우승'을 받아들었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경기 초반에 실점한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에 0―7로 패했다.
┃관련기사 15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의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대한 도전은 2승4패에 그치며 좌절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K를 꺾고 우승하며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 포함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SK는 2000년 창단 후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2007년과 2008년 우승, 2009년 준우승, 2010년 우승, 2011년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SK의 6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1986~1989년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해태(KIA의 전신)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한편,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이날 야구장에도 야구팬 2만6천명이 입장하며 한국시리즈 31경기 연속 만원사례를 이뤘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은 103억9천322만6천원(15경기)을 기록하며 역대 포스트시즌 최대 입장 수입인 지난해 78억5천890만3천원(14경기)을 경신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