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국제 자매·우호도시간 체육교류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인천국제자매우호도시 인천 초청 친선축구대회'가 4일 막을 내렸다. 인천의 국제 자매·우호도시간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이 된 이번 대회에선 태국 방콕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 자매·우호도시 5개국 대표 30세 이하 직장인·대학생팀 선수단 6개팀이 참가했다. 중국(충칭시팀), 일본(기타큐슈시팀), 사우디아라비아(유학생·대학연합팀), 인천(인천대학교 축구팀), 몽골, 태국 등 6개팀이 참여했다.
6개팀은 추첨을 통해 A·B조로 나뉘어져 지난 2~3일 송도LNG경기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렀다. A조에선 몽골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부전승으로 올라온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B조에선 부전승 태국이 중국에게 승리한 한국을 이겨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은 4일 오전 1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태국 방콕시를 대표한 돈부리(Thonburi)대학팀은 결승전에서 상대팀 몽골의 석탄공사 동호회팀(Erdnet Mining Company)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태국은 전반 28분 몽골의 선제골을 허용하며 뒤졌지만 후반 3분 동점골과 23분, 27분 연이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몽골은 후반 45분께 1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3대2로 패배했다.
인천국제교류센터가 주최한 이번 축구대회는 인천의 국제 자매·우호도시간 체육 교류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가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고 현대제철, 한국지엠 등 인천의 산업시설과 인천의 명소 등을 둘러보면서 인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
인천국제교류센터 김중현 팀장은 "인천은 세계 32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었지만 그동안 실질적인 교류는 미진했다"며 "축구라는 소통의 도구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한마당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