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이석채(가운데) KT 회장과 김문수(왼쪽) 경기지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 연고로 프로야구 10구단을 KT가 창단한다는 공동협약식 후 협약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KT(회장 이석채)가 경기도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KT 이석채 회장, 김문수 경기지사, 염태영 수원시장은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2011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프로농구, 골프, 게임, 하키 등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KT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 여가선용 기회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프로야구에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제공 ▲신생구단으로서 패기 넘치는 경기로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 개막에 일조 등 창단취지를 설명했다.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수원시를 연고로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전북도와 10구단 창단 유치 경쟁을 해 온 수원시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 KT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이석채(오른쪽) KT 회장이 수원시 연고로 프로야구 10구단을 KT가 창단한다는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문수 경기지사. /연합뉴스
  
   KT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 발표에 경기도와 수원시도 이날 업무협약(MOU)을 하고 창단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 규모로 증축 또는 리모델링하고 25년간 무상으로 KT에 임대하기로 했다.

   또 광고 및 식음료 등 수익 사업권 100% 보장, 경기장 명칭 사용권 부여 등 호혜적인 시설사용과 운영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만평 규모의 2군 훈련장 부지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선수·코치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에 우선 참여하고 2015년 1군 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 KT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이석채(가운데) KT 회장과 김문수(왼쪽에서 2번째) 경기지사, 염태영(오른쪽에서 2번째) 수원시장. 김진표(왼쪽).남경필 국회의원이 수원시 연고로 프로야구 10구단을 KT가 창단한다는 공동협약식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